경남 스타트업 '창업도약패키지' 브릿G 발판 “국내 넘어 세계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7년 연속 지원사업 수행
도약기 창업기업 데스밸리 극복·스케일 업 도와

경상남도가 창업기업 투자 연계와 맞춤형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기틀을 다진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유망 기술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업력 3~7년 도약기 창업기업이 매출 및 자금 부족 등 소위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스케일 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8년 8월 처음으로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에 선정된 이래 2024년까지 7년 연속으로 경남도 후원을 받아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해왔다. 2019년과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 평가에서 최우수(S등급) 판정을 받았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주관기관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팁스 브릿G, 인베스트 브릿G, 월드 브릿G 등 경남센터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6년간 총 240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2023년 선정 기업 28개사는 매출 656억원, 신규고용 173명, 투자유치 56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지표를 남겼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말 '경남형 중견·중소기업-스타트업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열고 창업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말 '경남형 중견·중소기업-스타트업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열고 창업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남센터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서 '대기업협업형'과 '융자병행형' 두 가지 유형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는 대기업협업형에서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중공업의 기술검증(PoC)을 비롯해 컨설팅 및 멘토링, 공동사업화 등을 지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한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과 손잡고 사업화를 모색했다.

융자병행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4년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창업 지원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융복합 지원 방식을 도입하면서 2024년 신설한 유형이다. 앞서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창업기업 지원 역량을 인정받은 경남센터는 전국 주관기관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융자병행형을 운영해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융자를 동시에 지원했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기대된다. 경남센터 보육기업인 네브시스, 일렉필드퓨처, 클로저랩 3개사는 월드 브릿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일본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가한 한성테크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남센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 'CES 2025'에도 보육기업 3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혁신상 수상 3건, 계약 상담 400만달러, 공동연구 제안 4건, 투자유치 협의 350만달러 등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장성만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직무대리는 “경남센터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통한 판로개척 등으로 창업기업 도약을 견인하고 다양한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한 기회 확대를 지원하겠다”면서 “기술 집약형 도약기 창업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술 고도화 등 전략적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팁스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