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이동욱 “개봉 시기, 이런 시국과 맞물려… 마음 편치 않아” (인터뷰 ②)

영화 '하얼빈' 스틸. 사진=CJ ENM
영화 '하얼빈' 스틸. 사진=CJ ENM

연일 정치, 사회적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개봉한 영화 '하얼빈'의 배우 이동욱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영화 '하얼빈' 개봉으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동욱은 “개봉 시기가 이런 시국과 맞물려서 마음이 무겁다”며 “정말 인생사 알 수 없다. 한치 앞을 모르겠다. 개봉 시기는 3~4개월 전부터 정해졌다. 그걸 지켜보면서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정치적 사건에 이어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이에 영화 '하얼빈' 팀은 모든 홍보 활동을 멈추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 기간이 끝난 후인 지난 5일부터 무대 인사를 재개했다.

이동욱은 “(참사로) 연말 계획했던 무대인사가 취소되고, 5일부터 재개하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며 “뉴스에서 참사 관련한 소식을 보기가 힘들었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현빈 분)과 동료들과 이들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동욱은 대한의군 좌현군을 이끄는 '이창섭'(허구의 인물)을 연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