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난해 12월 글로벌 수주량에서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194만CGT(86척)이다. 전월 대비 50%,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6%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7만CGT(3척·4%)를 수주한 반면 중국은 166만CGT(67척·86%)를 수주했다.
지난해 전세계 누계 수주는 6581만CGT(2412척)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우리나라는 1098만CGT(250척·17%)를 수주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늘어난 실적이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4645만CGT(1711척·70%)를 수주했다. 일본 등 기타 지역은 838만CGT(451척·13%)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67만CGT 증가한 1억 5717만CGT이다. 이중 우리나라가 3787만CGT(24%), 중국이 9078만CGT(58%)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2만CGT, 중국은 175만CGT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우리나라는 190만CGT 감소했고 중국은 2588만CGT가 증가했다.
12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16으로 11월(189.18)보다 0.02 떨어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비 6%, 2020년 12월과 비교해서는 51% 상승한 수치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6000만불,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2900만불,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7500만불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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