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 성수품·긴급수입 원부자재 신속통관 지원…특별지원대책 시행

관세청, 설 성수품·긴급수입 원부자재 신속통관 지원…특별지원대책 시행

관세청이 설 명절 연휴 기간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 지원과 수출기업 자금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농·축·수산물 등 설 성수품, 긴급 원부자재, 해외직구 특송물품에 대한 신속통관 및 수출화물 적기선적 지원, 신속한 관세환급,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 공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에 나선다. 전국 34개 세관에서 13일부터 30일까지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해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한다.

명절 성수품과 긴급하게 수입되는 원부자재 등이 통관 지연 없이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 식탁 위에 안전한 먹거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해 불법·위해 식품의 반입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수출 화물 선적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이를 즉시 처리해 기간 내 미선적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방지한다.

명절용 선물 등 해외직구 물품이 집중 반입되는 것에 대비해 인천공항·인천·평택세관에 '특송물품 특별통관지원팀'을 편성·운영해 해외직구 물품 신속통관을 지원한다.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1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해 수출기업의 자금 부담 경감을 돕는다.

수출기업 환급신청 시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은행 마감 시간(16시) 이후 신청 건 등에 대해 근무시간 연장(18시→20시)을 통해 다음날 오전 중으로 신속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환급 적정성에 대한 심사는 먼저 환급금을 지급한 후 명절 연휴 이후 진행하고, 환급심사를 위한 서류제출을 최소화 한다.

이밖에 명절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농축수산물 86개 품목의 수입 가격을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 공개해 장바구니 물가안정도 지원한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