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에이아이(대표 임동석)가 디지털 진단 플랫폼 'CLholmes'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Accessibility & AgeTech' 부문에서 고령층 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CLholmes는 홈즈에이아이가 개발한 디지털 진단 플랫폼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심장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허받은 AI 기술을 통해 21가지 심장 부정맥을 진단하고 최대 6개월 전 심장 이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정확성과 혁신성을 보였다.
플랫폼은 초소형 스마트 패치 의료기기와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웨어러블 패치는 심전도, 심박동, 체온, 산소포화도 등 4가지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며, 스마트워치 등 타사 웨어러블 기기와도 호환 가능해 폭넓은 사용성을 자랑한다.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의료진 수준으로 분석하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심장 전문의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
CLholmes는 삼성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ECG(심전도)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홈즈에이아이 측은 “스마트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의학적으로 바로 사용하기 어렵지만 CLholmes에 업로드하면 의학적 진단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데이터는 초소형 패치형 기기에 비해 정확도는 낮지만, 기존 스마트워치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즈에이아이는 CLholmes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춘 기능 개선 및 추가적인 플랫폼 기능 구현을 추진한다.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 및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진단·관리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홈즈에이아이는 FDA 인증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미국 보스턴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한편 SCL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UAE 등지로 사업을 확장한다. 몽골, 동남아 지역 병원과 협력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도 심장 질환 진단과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ES 혁신상 수상 성과와 함께 글로벌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광현 미래성장실 CSO는 “고령화 사회에서 심장 질환의 예방과 조기 진단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AI, IoMT(의료사물인터넷), DTx(디지털 치료제) 등의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질환 진단과 예측을 확대하고, 세계 어디서나 쉽게 건강상태를 진단·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