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이 21.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 조치계획을 추진해야 하는 39개 국립대학 가운데 A등급은 11개교였다.
교육부는 오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의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교원 구성의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점검해왔다. 2004년부터 3개년 단위로 양성평등 조치계획을 수립·시행했으며 2024년은 7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다.
이에 앞서 2020년에는 국립대 전임교원의 25%가 여성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된 교육공무원법이 통과된 바 있다.
국립대 전임교원 및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간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다. 2024년 비율은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2024년 목표인 20.6% 대비 0.8%P 초과한 21.4%를 달성했다. 신임교원은 2023년 대비 0.3%P 감소했다.
대학 유형별로 일반대Ⅰ 21.3%, 일반대Ⅱ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신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6.8%였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6.8%, 일반대Ⅱ 23.2%, 교육대·교원대 46.7%로 나타났다.
교무, 인사, 기획, 대학원, 재정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2.3%로 집계됐다. 총장·부총장, 처·실장 등 주요 보직자 여성 비율은 13.7%였다.
일반대에서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됐다. 전임교원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이 이뤄진 곳은 26개 대학 221개 학과·학부로, 이중 39개 학과·학부에서 성별 다양성 확보 노력이 이뤄졌다.
양성평등교육심의회는 유형별로 방통대와, 한체대, 청주교대를 양성평등 추진 실적 우수 대학으로 선정했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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