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출생아 1만명대 2년 전 수준 회복…'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 효과'

충남도청
충남도청

2023년 1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저점을 기록했던 충남도 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1만명대로 반등했다. 지난해 본격 추진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출생아 현황에 따르면 도내 출생아 수가 1만 10명으로 집계돼 전년 9586명 대비 424명 늘어나 4.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도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가율 3.1%를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대구·전남·서울·세종에 이은 6위이다.

최근 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1만 3228명, 2020년 1만 1950명, 2021년 1만 984명, 2022년 1만 221명, 2023년 9436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지난해 다시 1만 명 이상으로 회복했다.

도는 출생아 수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4월부터 도정 역점과제로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을 꼽았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은 2026년 합계 출산율 1.0명 달성을 위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365×24 어린이집, 돌봄센터 운영 △전국 최초 공공부문 주 4일 출근제 △임산부, 유·아동 동반 패스트트랙 △임신·출산 가구 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출산·육아 우수기업 선정·지원 등이다.

도는 올해 기존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을 개선·보완해 실효성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인구전략국장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도가 전국을 선도하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면서 “앞으로도 인구 감소,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