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모빌리티(이하 휴맥스)가' 친환경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렌터카 업계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자체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를 통해서다.
휴맥스는 대규모 차량 구매 대신 전국 180여개 중소 렌터카 기업을 파트너사로 삼고, 유휴 차량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파트너사 매출 약 101% 증가와 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성과를 냈다.
여타 카셰어링 기업의 독자 성장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모빌리티 산업의 상생형 표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투루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운영 차량 확보에도 고삐를 죈다. 지난해 11월 기준 투루카 파트너사 운영 차량은 1524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896대 대비 70% 증가했다.
수도권 88개 업체, 강원도 13개, 경상도 32개, 전라도 17개, 제주도 2개, 충청도 28개 등 전국 각지 렌터카 사업가가 투루카와 협력한다.
투루카 고속 성장은 다양한 정보기술(IT기)로 만들어진 '원스톱 비즈니스 솔루션'가 견인했다. 솔루션은 렌터카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카프리카'를 갖췄다.
고객을 위한 24시간 컨택센터와 전담 슈퍼바이저 배정 등 최적화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플랫폼이 갖춘 디지털 혁신 기술도 투루카와 파트너사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실시간 차량 제어와 관제, 비대면 모바일 스마트키, 차량관제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이 대표적이다.
투루카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인소비자와 고객사는 탄소배출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평가 과정에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투맥스 투루카를 통해 차량을 빌리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줄일 수 있어서다. 현재 내연기관 차량 1대를 생산할 때 약 5.6톤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투루카 플랫폼 출시 이후 연간 수천톤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지구촌 온도를 낮추기 위해 플랫폼 내 전기차 도입에도 가속페달을 밟는다. 강석현 투루카 공동대표는 “파트너사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더 많은 지역 중소 렌터카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혁신으로 렌터카 생태계에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벤처 1세대 기업 '휴맥스(HUMAX)' 자회사다.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과 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해 더 나은 이동 경험을 만드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을 목표로 한다.
주력 사업은 △주차장 운영 △전기차 충전 솔루션 △카셰어링이다. 자체 브랜드로 '주차 운영사 투루파킹'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 투루차저' '상생형 카셰어링 투루카'를 보유했다.
회사는 전국 주차와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도심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대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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