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더스가 브로드컴에 6월까지 2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라피더스는 오는 4월 2㎚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6월까지 브로드컴에 시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문은 브로드컴이 시제품 성능 결과에 따라 라피더스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등의 양산을 위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2027년 2㎚ 양산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업체다.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최근 떠오른 업체다. 앞서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의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라피더스는 브로드컴 이외에도 신흥 기업을 중심으로 30~40개 업체와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 일본 대기업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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