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퍼스타운, CES서 혁신상 7개 수상…AI 기술 돋보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에서 열린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정원철 카멜로테크 대표가 해외 미디어 관계자에게 카멜레온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에서 열린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정원철 카멜로테크 대표가 해외 미디어 관계자에게 카멜레온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다 성적인 7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수상기업 3개사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캠퍼스타운 소속 혁신상 수상기업을 4년 연속으로 배출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2017년부터 서울시와 대학이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대학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 2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혁신상 수상기업은 △휴로틱스(중앙대) △메타파머스(서울대) △유니유니(이화여대) △써모아이(중앙대) △카멜로테크(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맵시(서울대) △슈팹(이화여대) 등 7개사다. 이중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을 출품한 '휴로틱스'의 경우 로보틱스 부문과 고령화&접근성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올해는 혁신상을 수상한 7개사 모두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을 선보였다. 캠퍼스타운 기업들이 급변하는 AI 산업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시는 더 많은 캠퍼스타운 기업들이 CES와 같은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874E)'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각 대학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확대 도입 등 학업과 창업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캠퍼스타운 성장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학 중심의 서울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부터 창업에 친화적인 '청년창업' 특별시 서울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