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원테크월드와이드, 디지털 트윈 방식 전기차 배터리 진단 혁신 기술 첫 공개

원테크월드와이드의 'CES 2025' 부스.
원테크월드와이드의 'CES 2025' 부스.

호남대(총장 박상철)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원테크월드와이드(대표 정대원)는 7~10일까지(현지 시각)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성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량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지 않고, 충전기 케이블 단자에서 측정한 배터리 충전 전압과 전류 데이터를 활용해 AI 딥러닝에 기반으로 배터리 내부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내부 전기화학적 상태를 진단하는 혁신 제품이다.

이 기술은 전기차 소유자의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배터리 상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건강 상태와 잔존 수명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기존 BMS 정보는 차량 소유자에게 제한적으로 제공하며 충전 상태(SOC)와 건강 상태(SOH)에 기반한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한다. 리튬 도금 농도와 열 발생량, 내부저항 변화 등 배터리 화재 예방에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내부의 잠재적인 열폭주 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이 기술은 충전소와 건물 내·외부의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지하주차장과 같은 밀폐 공간에서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기차 사용자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재로 인한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

정대원 대표(호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버스, 전기트럭, 전기 선박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 및 중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ESS) 설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화재 재난 방지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CES 2025'에서 첫 선을 보인 이 혁신적인 기술은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