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美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보호청과 협력 강화 MOU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자신문DB]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자신문DB]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보호청(CPPA)과 개인정보 분야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초로 민간 분야 개인정보 보호 일반법이 제정된 주(州)로, CPPA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해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등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연간 업무 계획 공유, 실무 업무협의회 개최, 상호 협력을 위한 적절한 수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유럽 중심의 협력을 미주 대륙으로 확대하는 첫걸음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2년 7월 영국 정보위원회(ICO), 같은 해 10월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와 MOU를 체결했으며, 유럽연합(EU) 적정성 평가, 정책협의체 운영 등 유럽과 협력을 이어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캘리포니아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다수의 거대 기술 기업이 있어 이번 업무협약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유럽권 국가 위주의 업무 협력에서 나아가 협력의 대상을 다양하게 확대하려는 노력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