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 'GPT킬러'로 검사해보니 “검사 문서 중 56%가 챗GPT 활용”

무하유 GPT킬러 검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무하유 제공
무하유 GPT킬러 검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무하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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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779(AI)이 대학 과제물과 자기소개서 등 일상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표절 검사 전문기업 무하유는 2024년 한 해 동안 'GPT킬러'로 총 173만 7366건의 문서를 검사한 결과, 검사 문서의 55.9%에서 챗GPT 활용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GPT킬러는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탐지해 주는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AI가 문서를 문단 단위로 쪼갠 뒤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챗GPT를 활용한 문서를 살펴보면 대학 과제물이 70.0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8.92%, 학위논문 6.22% 순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가 단순 학습을 넘어 젊은 층의 취업 준비와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검사 문서 형식은 hwp이 38.77%로 가장 많았으며 doc 19.71%, pdf 7.47% 순으로 확인됐다.

무하유는 생성형 AI 확산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곧 표절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하유에 따르면, 교수에게 제출된 대학 과제물 중 높은 표절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2학기 동안 과제물 평가용 서비스인 'CK브릿지'를 통해 검사된 문서는 총 29만 4239건인데, 이중 27.33%의 문서가 표절률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학생들에게 AI의 올바른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공정성과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표절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하유는 AI 활용 윤리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GPT킬러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