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 PFA 성공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PFA)을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펄스장 절제술은 지난해 12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고전압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비정상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정확히 파괴한다. 의학계에서는 심방세동 치료 분야에서 펄스장 절제술이 빠르게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하고 있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하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의 펄스장 절제술 성공은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심방세동 시술 시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 조사량은 약 15mSv(밀리버트)로, 일년동안 노출되는 자연 방사선량(2.4mSv)의 7배에 해당한다.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치료 방식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더 많은 단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가하고 심각한 시술 부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적어 점차 심방세동 시술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심장 내 초음파를 이용해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했다. 현재까지 5건 시행됐으며, 앞으로 계속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임홍의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심방세동 시술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완할 뿐 아니라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된 많은 방사선 피폭량도 방사선 제로 시술을 통해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추후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