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독감' 검색량 급증…병원 정보 공유 성지 떠올라

당근에 게시된 독감 진료 병원 질문 〈자료 당근〉
당근에 게시된 독감 진료 병원 질문 〈자료 당근〉

최근 A형 독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당근에서 '독감'과 '병원' 검색량이 급증했다.

당근은 지난 1일에서 14일까지 당근 동네생활 탭 내 '독감'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인근 동네 병원 정보를 얻기 위한 '병원' 검색량도 2배 가까이 늘었다. A형 독감 증상, 격리 기간 및 방법, 병원 정보 공유 게시물이 대폭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올라오는 게시물 유형은 독감 예방 주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원 정보 공유 글이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독감이나 코로나 감기 병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보세요”, “정형외과에서 독감 수액 맞고 괜찮아졌어요” 등 진심 어린 조언과 걱정을 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인천광역시 중구 게시판에서 '공휴일에 문 여는 병원'을 찾는 글에는 “OOO병원 가보세요”, “119에 전화하면 알려줘요”라며 이웃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독감 증상과 치료 방법, 기간에 대한 질문들도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다. 경기도 오산에서는 '독감 걸렸다가 싹 다 나으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독감 증상과 함께 언제쯤 호전될지 묻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독감 유행 상황에 대한 걱정, 독감 예방에 좋은 음식 정보 등 이웃 간 다양한 도움과 응원의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동네생활 게시판에서 최근 유행하는 독감 증상, 인근 병원 정보 등을 나누면서 이웃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