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업 네곳 가운데 한곳은 외국인 유학생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정주하며 전문 교육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산업계 구인난 해소의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부산 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기업체 외국인 유학생 채용 관련 인식 및 의견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지역 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향과 목적, 채용 직군 및 유형 등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향에서 45.7%가 구인난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 채용을 원한다는 응답은 25.6%로 나타났다.

채용 희망 유학생 학력 수준은 전문학사가 6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년제 학사(37.2%), 석사급 이상(2.2%) 순이었다.
선호 국적은 베트남 등 동남아가 41.4%로 가장 높았고, 국적 무관(33.2%), 중국(9.7%), 우즈벡(6.2%), 북미(3.4%), 네팔(2.6%) 등이 뒤를 이었다.
중요하게 여기는 유학생 역량으로는 근무 태도가 3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어 구사 능력(20.3%), 업무 숙련도 및 직무 경력(17.9%), 한국 문화 적응력(11.6%), 영어구사 능력(9.4%) 순이다.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직이 64.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 경험은 13.5%에 그쳤지만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의 91.2%는 채용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