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총장들이 재정 악화를 우려하며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5일 2025년 대교협 정기총회를 맞아 실시한 '2025 KCUE 대학 총장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대학 총장의 77%가 주요 관심사로 '재정 지원 사업'을 꼽았다.
이어 신입생 모집 및 충원(62.9%),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56.4%), 등록금 인상(55.7%) 등의 순위였다. 모두 대학의 재정과 직결된 문제다.
75%에 해당하는 105개 대학 총장은 는 향후 5년간 대학 재정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국·공립대학은 81.8%가 가장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상태보다 안정적'이라고 예상한 대학은 8개 대학(5.7%)에 그쳤다.
![[에듀플러스]대학 총장 75% “향후 5년간 대학 재정 더 악화할 것”](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1/15/news-p.v1.20250115.81aaf29ce35d4e9d901aad19d3ad0805_P1.png)
재정 악화 이유로는 대학의 설립유형, 지역, 규모에 상관없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운영비 증가(86.7%)'가 1순위로 나타났다.
이에 대학 총장들은 고등교육의 생태계 형성을 위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연장을 포함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지원 확대(43개교)'를 가장 필요한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입시, 등록금, 기부금제 등 과감한 자율성 부여 및 규제 완화(39개교)', '설립·지역별·규모별 맞춤형 특성화 정책 및 지원(20개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회원대학 총장 의견 수렴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해 정책 건의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