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대를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ADAS 시장이 안전한 주행 솔루션에 대한 고객 수요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차량 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기술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ADAS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 LG전자, 앱티브 등로부터 전략 투자를 받기도 했다.
스트라드비젼은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인근 웨스트게이트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꾸리고 새롭게 개발한 'SVNet 3차원(3D) 인식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양산 기술을 확보, 내년부터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3D 인식 네트워크는 영상을 입력받아 차량이 주행하는 3D 물리 공간의 정보를 딥러닝 네트워크의 출력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별도의 후처리를 최소화하고 실제 자율주행에 필요한 3D 물리 공간 정보를 높은 정확도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3D 인식 네트워크를 적용한 SVNet은 다양한 기상 조건, 복잡한 도로 환경 등 폭넓은 자율주행 운행가능영역(ODD)에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은 경제적인 솔루션부터 고성능 솔루션까지 다양한 ADAS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에 앞서 있는 테슬라와도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트라드비젼이 보유한 프런트 비전 라이트, 스탠다드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ADAS 시스템에 필요한 인지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며 “고성능 솔루션은 6개 이상의 카메라 채널을 동시에 처리해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6년부터 CES에 참가하고 있다. CES2025 프라이빗 부스는 이른 아침부터 고객사 방문이 이어져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기존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도 부스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고객사에 신기술을 소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스트라드비젼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재 상장을 위한 제반 사항 준비를 마쳤고, 기술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신흥 시장 진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상장을 이뤄내겠다”며 “ADAS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신흥 시장에 진출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