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민간기관 3곳 첫 지정

특허청,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민간기관 3곳 첫 지정

특허청은 민간기관 3곳(온누리국제영업비밀보호센터, LG CNS, 레드윗)을 영업비밀 원본증명기관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업비밀 보유자는 원본 전자파일에서 추출한 전자지문, 원본등록 신청자 전자서명, 원본등록 당시 시간정보를 원본증명기관에 등록해 원본유출 우려 없이 영업비밀 보유 사실과 시점을 입증할 수 있다.

현재 영업비밀이 포함된 전자파일이 원본인지 증명 서비스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1곳이 수행 중이다.

기업, 대학, 공공연 등은 영업비밀 요건 중 비밀관리성을 입증하고 개인은 공모전 출품 시 아이디어 권리자 증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본증명서비스 이용건수는 2023년 누적 20만건을 돌파했고, 2024년 말 기준 누적 21만5000건을 기록했다.

2014년 원본증명제도를 포함한 개정 부정경쟁방지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만 원본증명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민간기관이 최초로 지정돼 영업비밀 보유자는 4개 기관(한국지식재산보호원 포함) 중 희망하는 기관을 선택해 원본증명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민간 기관이 영업비밀 원본증명기관으로 지정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민간 역량강화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업비밀 원본증명기관의 보안수준, 인력 등 점검·관리에도 힘써 우리 기업·대학·공공연의 영업비밀이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