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말없비→노스페라두' 황금 연휴에 무슨 영화 볼까?

영화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사진=NEW/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사진=NEW/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7일은 대체 공휴일로, 31일 연차만 쓴다면 최대 9일의 황금 연휴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할 영화 '검은 수녀들', '노스페라두' 등 공포영화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귀신경찰', '히트맨2',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등 패밀리 영화까지 준비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검은 수녀들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사진=NEW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사진=NEW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장을 연 '검은 사제들'이 수녀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검은 사제옷을 입은 강동원, 김윤석에 이어, 송혜교와 전여빈이 검은 수녀로 분해 다시 나타난 12형상에 맞서 구마 의식에 벌인다. 소름 돋는 빙의 연기를 선보였던 박소담의 자리는 아역배우로 잘 알려진 문우진이 대신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이후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편인 '검은 사제들'와의 연결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대만의 대표 로맨스 영화로 꼽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하 '말없비')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됐다. 지난해 여름 분위기를 물씬 담은 영화 '청설'에 이어 '말없비'까지 리메이크돼 한국 관객에게 또다시 청춘 로맨스의 향수를 몰고 올 예정이다.

설 연휴 중인 27일 개봉 예정된 영화 '말없비'는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한국의 느낌으로 재해석된 피아노 배틀신을 만나볼 수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스틸. 사진=넷플릭스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스틸. 사진=넷플릭스

추억의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돌아왔다. 키 1m, 몸무게 6kg도 되지 않는 작은 사이코패스 펭귄이 돌아와 시청자들을 다시 어린 시절로 돌려보내 공포에 떨게 할 예정이다.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스마트 난쟁이 '노봇'이 제멋대로 날뛰면서 벌어지는 범죄와 월레스의 누명, 사건의 배후와 그의 사악한 음모를 밝히기 위한 그로밋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단독 공개로 공개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브스턴스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 사진=NEW
영화 '서브스턴스' 스틸. 사진=NEW

데미 무어표 파격 스릴러 '서브스턴스'가 입소문과 함께 역주행하고 있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국내에 수입한 영화로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대지섭'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포스터의 아름다운 색감과 대비되는 잔인한 장면이 다수 펼쳐지는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했던 대스타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는 TV 에어로빅쇼 진행자로 전락하지만 이마저 50세가 되던 날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같은 날 사고를 당해 병원을 간 그는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받게 되고, 단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다운' 나, '수'(마가렛 퀄리 분)가 탄생하게 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유수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영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반지를 파괴하려는 호빗의 여정을 담은 대작 '반지의 제왕' 프리퀄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로한의 왕녀 '에오윈'의 반가운 목소리부터 거대한 '무마킬' 부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까지 팬들이 반가워할 캐릭터들도 2D로 재현됐다.

영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은 '반지 전쟁' 200년 전, 던랜드의 습격에 맞선 로한의 위대한 왕 무쇠주먹 '헬름'과 강인한 공주 '헤라'의 전설적인 전투를 다룬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5일 개봉했다.

◇귀신경찰

영화 '귀신경찰'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와이드릴리즈(주)
영화 '귀신경찰' 스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와이드릴리즈(주)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스크린 작품 '귀신경찰'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개봉했다. 김수미가 아들같이 생각하는 배우 신현준과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절친인 정준호가 특별 출연했다.

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히트맨 2

영화 '히트맨 2' 스틸.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히트맨 2' 스틸.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권상우표 코믹 액션 '히트맨'이 2편으로 돌아왔다. 전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는 가운데 웃음과 액션으로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히트맨 2'는 욱해서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의 성공으로 잠깐 흥행 작가가 된 '준'(권상우 분)이 시즌2 연재 시작과 동시에 '뇌절 작가'로 전락하게 되고 그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노스페라두 / 더 엑소시즘

영화 '노스페라두', '더 엑소시즘'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누리픽쳐스
영화 '노스페라두', '더 엑소시즘'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누리픽쳐스

송혜교표 구마에 앞서 오컬트 외화 '노스페라두', '더 엑소시즘'이 극장가를 먼저 찾았다.

지난 15일 개봉한 '더 엑소시즘'은 공포 영화 '조지타운 프로젝트'를 촬영하던 중 사제를 연기하던 배우 '앤서니'가 실제로 악마를 소환하고 빙의하게 되며 벌어지는 오컬트 호러 영화다.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이 아버지이자 고전 명작 '엑소시스트'의 카라스 신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제이슨 밀러의 경험담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배우 러셀 크로우가 연기자 '앤서니'로 분했다.

같은 날 개봉한 '노스페라두'는 오랜 시간 알 수 없는 악몽과 괴로움에 시달려온 '엘렌', 그리고 그녀를 갈망하는 뱀파이어 백작 '올록'의 집착이 심해지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그린 매혹적인 클래식 공포 영화다. 빌 스카스가드, 릴리 로즈 뎁, 니콜라스 홀트, 애런 존슨, 윌렘 대포, 엠마 코린까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가 총출동한 작품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