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경기 교육감, 교육현안 해결 위해 정례 간담회 합의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AI디지털교과서 등 주요 안건 다뤄
매월 정례 간담회 통해 교육현안 공동 대응키로 합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고교무상교육 등 긴급 교육 현안 대응을 위한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다문화교육 및 특수교육 △교원정원 정책 및 대입제도 개편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세 교육감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첫째, 고교무상교육 재정의 일방적 일몰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교무상교육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둘째, AI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해 현장의 준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디지털 교과서43 구동 체계, 교육 콘텐츠(디지털 교과서 및 자료), 하드웨어 인프라(전산망), 소프트웨어 인프라(교사의 수업 역량), 학생 개인 학습 이력 데이터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셋째, 특수교육 및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해 수시로 협의하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세 교육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를 매월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수도권 교육청이 협력해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교육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