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1/30/rcv.YNA.20250130.PYH2025013000780001300_P1.jpg)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신정부의 통상·대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월 중 한국투자설명회(IR)를 열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에 따른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간밤 열린 FOMC에서 연준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동결을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와 금리 등 주요 지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인 만큼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발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비디아(-16.9%), 브로드컴(-17.4%) 등 기술주 큰 폭 하락했으며,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