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 사퇴… 이재명, 지도부 개편 시동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21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21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 최고위원이 사퇴함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새롭게 지명할 최고위원에 관심이 쏠린다.

주 최고위원은 3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자로 민주당 최고위원에서 사퇴한다.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이후인 지난 9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돼 지도부로 활동해왔다.

주 최고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직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최고위원은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함께했다. 산적한 지방 현안들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서 민주 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또 “2.3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와서 담장을 넘어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내란을 극적으로 저지하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탄핵 소추하고 구속기소 되게 한 일, 나라와 민생을 위해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한 일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돌아봤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