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제트밀 분쇄기로 입주기업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는 의약생산센터가 신규 도입한 제트밀 분쇄기(Micronizer)를 활용해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제트밀 분쇄기는 고압 공기의 고속기류를 이용해 물질의 입자를 줄이는 장비다. 의료분야에서는 고품질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활용된다.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하면 원료의약품의 제조변경이나 품질저하와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제트밀의 특성상 오염 없이 건식 분쇄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최근 도입한 신규장비 제트밀 분쇄기로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의약생산센터 연구원이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최근 도입한 신규장비 제트밀 분쇄기로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의약생산센터 연구원이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지난해 제트밀 분쇄기를 설치해 국내 산·학·연·병의 고품질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입주사인 에이엔제이사이언스(대표 황희종)는 제트밀 분쇄기를 활용해 의약품 생산을 지원받은 대표기업이다. 의약생산센터는 에이엔제이사이언스의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했다.

의약생산센터는 초미립자 분쇄를 통해 감염성 질환 치료제의 용해도를 향상시키고 입도를 일정하게 개선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전임상 단계 진입을 위해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확보했으며 전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성의약품 KGMP 인증을 받은 공공기관이다. GMP 시설 내 제트밀 분쇄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제약기업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제트밀 분쇄기 관련 기술서비스 상담·신청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나 의약생산센터 기술분석지원팀에서 가능하다.

박구선 이사장은 “연구장비는 연구의 효율성과 결과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재단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장비를 도입해 기업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메디허브는 현재 총 4000여 대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장비 도입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빈틈없이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트밀 분쇄기뿐만 아니라 파일럿(Pilot) 스케일 삼중관 유리반응기, 마이크로 CT785 등 연구장비를 새롭게 도입하며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의 공백기술을 지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