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규모 심평원 시스템 개선 사업에 이테크시스템 등 복수 IT서비스 기업 참여 검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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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대내외 업무 서비스 개선 사업을 발주할 예정인 가운데 복수 IT서비스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2일 ICT785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이르면 2월 중 대내외 업무 서비스 개선 사업을 발주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10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장비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스토리지를 교체하고,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의약품 정보시스템과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등도 포함됐다.

사업이 공식 발주되기 전부터 복수 IT서비스 기업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테크시스템과 코오롱베니트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이 공공 SI 사업과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규모가 뒷받침되고 연간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목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3~4군데 이상 IT서비스 기업이 이번 사업에 입찰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사업을 수주, 추진했던 농심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엔디에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엔디에스만 단독 입찰했었다.

심평원은 사업을 올해 말까지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심평원 정보시스템 안정성은 크게 높아지고, 의약품 유통관리 고도화와 관리 기능 강화, 운영 효율화 제고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본 사업 발주 시기와 관련해서 조달청과 협의 중으로, 별문제가 없다면 2월 중 사업을 공식 발주할 예정”이라며 “사업 착수 시점은 계약 체결과 함께 결정되고,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