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고개드는 부처 개편론…예민한 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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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부처 개편론…예민한 관가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부처 개편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 가장 먼저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처로 '기후환경부' '기후에너지부' 등이 회자. 이 같은 개편론 배경은 여야 모두 기후변화 대응 부처 설립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왔기 때문. 개편의 핵심이 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이해관계는 크게 엇갈려. 환경부는 부처 위상과 조직 확대로 이어질 기회로 보지만, 산업부는 재생에너지국 또는 에너지실 전체가 개편될 수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일부 언론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되기만 해도 양 부처 공무원은 예민하게 반응 중. 하지만 속내는 크게 다를 수밖에...

○…양자과학의 해 선포식 참석하는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한국물리학회가 주최하는 '세계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 한국 선포식'에 광역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최 시장은 선포식에서 세종시의 양자 산업 및 기업육성 중심도시 도약 비전 등을 밝힐 예정. 최 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비롯해 그동안 양자 관련 유수 포럼에 참석했는데 그 배경에는 최 시장 아들인 최순원 MIT 교수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 하지만 이 같은 광폭 행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성과에 대해선 여전히 물음표라는 의견이 지배적. 지난해 유치 예정이었던 큐에라컴퓨팅 한국사무소 등도 지연되면서 허울뿐인 행보라는 지적도.

○…기후위기대응단, 부처간 난맥 해소 기대감

지난달 30일 환경부 장관 직속 '기후위기대응단'이 공식 출범. 통상 부처 내 태스트포스(TF)는 차관 직속인 반면 기후위기대응단은 김완섭 장관 직속으로 편제. 김 장관은 TF 출범을 전후해 기후전략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는 등 적극 나서. 기후물가, 기후재정을 주제로 2차례 진행된 간담회에서 민간 전문가들은 김 장관에게 직접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기후위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문. 그동안 전기차, 환경표지 인증, 사업장 배출량 정보 등 기후 관련 업무가 분산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부처간 난맥이 해소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