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가 지난해 하반기 추진한 'FTA 활용·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의 95%가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사업 참여자 242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FTA 활용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업방문 1대1 FTA 컨설팅(95.7%)과 미활용 기업 컨설팅(94.1%)이 특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참여 기업의 26.5%는 수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8.7%는 FTA 활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2%p 상승한 수치로, FTA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수출 기회 확대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사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상승해 94.4%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대응 지원 사업은 전년 대비 6%p 증가해 참여 기업 전원이 만족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은 전년 대비 2.4배 증가(5.2%→12.7%)했으며, 비관세장벽 대응 지원사업 역시 관심도가 높아져 기업의 전자상거래와 해외 인증·규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한-필리핀 FTA 발효와 한-미 FTA 사후검증 강화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FTA 컨설팅과 비관세장벽 대응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