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퍼스트 펭귄' 되겠다…대선 있다면 역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킹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라면, 저는 주저 없이 먼저 그 바다에 뛰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미국의 '40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을 거론하며 '40대 기수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되어 사람을 달에 보냈고,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하겠나”며 자신감을 보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85년 3월 31일생인 이 의원은 내달 대선 출마 가능 나이인 만 40세가 돼 출마 자격이 갖춰진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다.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지점을 반드시 뚫어내야 한다”며 △연공서열 타파 △네거티브 규제589로의 전환 △교육을 통한 공정사회 실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선이 있다면 저는 그 안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