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호시우보' 자세로 미래 준비…올해 매출 5~10% 성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올해 배터리 업황 악화와 대외 변수로 사업 불확실성이 높지만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의 '호시우보' 자세로 향후 '슈퍼 사이클(호황기)'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3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미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돼 우려 목소리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고, 미래 슈퍼 사이클 도래시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시우보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 사이클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시장 강자가 될 수 있는 근거로 △기술 리더십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 △최초와 최고 기록을 꼽았다.

그는 “업계 최초 리튬574인산철(LFP) 파우치 셀투팩(CT785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등의 대규모 수주를 달성해 기술 리더십을 방증했다”며 “지난해 자동차전지 연평균 역대 최고 수율인 95%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 배터리 제조사 중 1위에 올라 '최초'와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올해 무척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해 슬기롭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올해 매출도 5~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리밸런싱과 펀더멘탈 활동에 더욱 집중해 수익성에서도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