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역대 최대 360조 금융지원..최상목, 트럼프발 관세위협에 '총력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정부도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수출기업에 역대 최대인 360조원 금융지원을 하는 한편, 수출전략회읠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도 이달 중 발표키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출기업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우리 경제와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이러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찬간담회에는 엘앤에프와 케이조선, 동진쎄미켐, 대모엔지니어링, 코디아산업 등 주요 수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함께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수출이 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줄었으나, 하루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 연휴가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9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수출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