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 서명...틱톡 지분 확보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이 헹정명령은 재무부 및 상무부 장관들에게 미국을 위한 국부펀드 조성하라는 내용이다.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이 헹정명령은 재무부 및 상무부 장관들에게 미국을 위한 국부펀드 조성하라는 내용이다.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660 지분을 해당 국부펀드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에 없었던 국부펀드를 갖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지난 2주 동안 봤겠지만 우리는 부를 창출하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따라잡고 싶다”며 미국은 짧은 시간에 가장 규모가 큰 국부펀드 중 하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 지분을 국부펀드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틱톡의 미국 영업을 허용하되 지분 50%를 미국 측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부펀드 설립을 주장해 왔다. 고속도로, 공항, 제조업, 의료 연구 등 국가 인프라 사업에 국부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