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생산기반 정비 SOC 예산 상반기 1.4조 조기집행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생산기반정비 분야 사회간접자본(SO221C) 예산을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예산은 1조4541억원으로 이는 전체 농업생산기반정비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조9428억원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의 집행률 67%보다 8%p 많다.

2025년 농업생산기반정비 예산 집행계획.(자료=농식품부, 단위=백만원)
2025년 농업생산기반정비 예산 집행계획.(자료=농식품부, 단위=백만원)

농식품부는 농촌용수개발 1767억원, 배수개선 3639억원, 수리시설개보수 5713억원 등을 상반기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안전영농과 재해예방 등 사업효과도 조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습가뭄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촌용수개발은 56개 지구에 2357억원을 투입한다. 저지대 농경지의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은 285개 지구에 4852억원을, 노후되거나 기능이 저하돼 재해에 취약한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위한 수리시설개보수는 645개 지구에 7617억원을 배정했다. 전국에 산재 되어 있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를 위한 수리시설 유지관리에 156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배수개선의 경우 올해 말까지 13개 지구 1803㏊의 논에 다양한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논에 콩과 시설하우스 등 타 작물의 재배가 집단화된 47지구 4614㏊에는 설계빈도를 기존 50년 이상에서 30년 이상으로 상향한 배수시설 설계기준을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재해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안전영농과 재해예방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정비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