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NIPA 원장, “국산 AI 반도체 해외 실증 등 AI 3대 강국 도약 적극 지원”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NIPA 통합 사업 설명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NIPA 통합 사업 설명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등이 수출을 확대하도록 해외 실증 지원 사업 등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 NIPA 통합 사업 설명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NIPA는 △소프트웨어(SW) 미래 △AI 인프라 △AI 융합 △메타버스692 △지역디지털 △글로벌 사업 부문에 걸쳐 올해 예산 5634억원을 확보했다.

허 원장은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과 산업별 지역 혁신 사례 확대 △디지털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등 올해 3대 목표 전략을 제시했다.

허 원장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NIPA는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리벨리온 등 국산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서비스·디바이스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실증할 수 있는 국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예산 약 51억원을 책정했다.

허 원장은 “AI 반도체 기업이 해외에서 개념증명(POC)하게 됐을 때,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만든 것”이라며 “지원 사업에 입찰하려는 다수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이미 해외 고객층을 확보해서 (제품과 서비스 등을) 디자인해 놓은 상태로, 해외 수요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외 레퍼런스 확보와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얘기다.

NIPA는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제품과 서비스도 실증하고 확산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장비와 SW 등 국산화와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도 신규 추진한다.

허 원장은 “AX 가속은 대구, 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 AI·SW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산업별 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IPA는 국내 ICT785 산업의 세계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대와 협업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핵심인 AI 산업 등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 규제 개선에 나선다. ICT 규제 샌드박스705를 과감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AI G3 도약을 위해 AI 컴퓨팅 자원 지원 등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AI 일상화 확산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관계기관들과도 이어달리기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