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50〉에이아이맥스, AI로 트래픽 과부하 막는다

에이아이맥스는 인공지능(AI) 개발자, 정보통신기술(ICT785) 인프라·유지보수 전문가들이 모여 2022년 설립한 AI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터넷 과부하방지시스템 '윙드'로 일시적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홈페이지 다운 등 인터넷 장애 방지를 지원한다.

[우리가 AX 주역]〈50〉에이아이맥스, AI로 트래픽 과부하 막는다

AI가 트래픽 증가 추세를 토대로 장애를 예측하고 트래픽 과부하 상태를 실시간 확인, 인지하는 즉시 윙드로 트래픽을 분산하고 관리자에게 트래픽 폭주 상황을 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규모 트래픽이 유입될 때 발생되는 시스템 처리 지연, 오작동, 작동 중단 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트래픽양이 일정한 가운데 연중 트래픽이 몰리는 며칠을 대비해 무리하게 서버를 증설해야 하는 수요 해결에 적합하다. 연말정산, 대학 수강신청, 공연이나 콘서트 예매, 명절 대중교통 예매 등 연중 특정 일자에 과도한 트래픽이 몰리는 홈페이지 운영 사업자와 공공기관이 잠재 고객군이다.

윙드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단에서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솔루션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공공 조달 소프트웨어로 등록됐다.

데이터베이스(DB) 관리나 운영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과부하 처리에 특화된 HDC(Hybrid Dynamic Caching) 기술을 활용, 인메모리 기반 동적 캐싱 방식으로 WAS와 DB 서버 간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인터뷰〉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 “SaaS81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

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
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

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는 “구축형 솔루션인 윙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윙드를 백신·방화벽처럼 필수 IT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윙드는 평소에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운영되는 홈페이지 중 명절 KTX 예매와 같이 연례 행사처럼 과도한 트래픽이 몰리는 수요가 항상 있는 사이트에 적용할 때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오 대표 설명이다.

실제 한 지방자치단체와 개념검증(PoC) 결과에 따르면 홈페이지 과부하 시 윙드로 데이터 처리량을 늘려 기존 대비 CPU 사용 84.3%, 메모리 사용 52.7%를 줄이고 응답속도를 30배 향상시켰다.

윙드는 상용 서버에 탑재해 플러그인 형태로 시스템 중단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홈페이지가 최대 22만명(페이지 용량 100MB기준)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필요한 만큼 증설도 가능하다.

오 대표는 “윙드는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으로 관리자 클릭 한 번에 과부하 관리가 가능하다”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클러스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맥스는 연내 50개 이상 기업·기관에 윙드 설치를 목표로 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