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마이투어닷컴은 지난해 자사 숙소 상품을 예약한 단체 방한객 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올마이투어닷컴을 통해 유입된 단체 예약 건수는 전년보다 66%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예약 인원은 95% 증가했다.
권역별 비중은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가 67%를 차지했고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이 21%, 지난해 신규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이 12%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린 데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흥행이 국가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다양한 권역의 관광객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올마이투어닷컴은 방한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 여행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상반기에는 국내 숙소와 액티비티, 투어 상품 등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웹 부킹' 서비스를 론칭해 파트너사들의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연내에는 그룹부킹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그룹 다이렉트 부킹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채널관리시스템(CMS) 및 호텔관리시스템(PMS) 연동을 통해 견적 문의부터 예약, 변경, 취소, 결제 등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디지털 전환이 더딘 여행사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일 올마이투어 공동대표는 “개별 방한 관광객뿐 아니라 단체 방한객 유치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여행심리 회복에 따른 인바운드 관광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그룹 방한 수요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