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英 엘립시스 파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지놈앤컴퍼니는 영국 항암 전문 신약개발사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와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번 계약에 따라 엘립시스 파마는 현재 예정 중인 임상1상 시험을 포함한 모든 임상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향후 'GENA-104'의 상업화로 발생하는 엘립시스 파마의 수익에 대해 합의된 배분율(%)로 수익을 배분 받는다.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신약 개발 기업이다. 초기 자산 선정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300명 이상의 세계적인 종양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 자문 그룹을 구성했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굴한 CNTN4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10월 주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채택되면서 'GENA-104'의 항암 효과와 CNTN4의 신규 면역항암 타깃 가능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

'GENA-104'는 2024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승인을 받았으며,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시료물질 생산이 완료됐다. 엘립시스 파마는 올해 한국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으로도 IND 및 CT785A 승인을 받은 후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8개월만에 연이은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암제 연구개발(R&D) 역량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GENA-104는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만큼 엘립시스 파마의 풍부한 자금력 및 항암 신약 개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서의 잠재력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5월 스위스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를 기술이전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