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곤충산업 거점 위해 AI 도입…AI 곤충계측시스템 개발 박차

강원특별자치도농산물원종장이 AI 곤충계측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산물원종장이 AI 곤충계측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강원도가 곤충산업 거점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도농산물원종장은 최근 AI 곤충계측시스템 시연과 점검을 진행하는 등 곤충 스마트 팩토리팜 운영에 활용할 산업적 기술 토대 마련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강원도 곤충산업센터와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가 공동 연구 중인 '산업곤충의 품종육성 및 스마트 대량 생산 체계 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됐다. 농업생물부는 산업곤충 고품질 우수 종충 선발 과 품종 선별 마커를 개발하고 있으며 곤충산업센터는 유망 산업곤충의 종별 대량 생산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강원농산물원종장은 AI곤충계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자동 사료 공급 플랫폼과 곤충 사료 제형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딥러닝 학습 기능을 갖춰 팩토리팜에서도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 프로세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 곤충 대량 생산 체계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추진하는 '곤충산업거점단지 구축사업'의 곤충 스마트 팩토리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AI가 연간 최대 1000톤 이상 생산되는 곤충 대량 생산 과정의 최적화와 균일한 출하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곤충산업거점단지는 곤충 스마트 팩토리팜 대량 생산 기술, AI 관제기술, 친환경 산업 소재화 기술 등이 적용되는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다. 지난해 실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실시 계획 승인을 받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농산물원종장은 이를 위해 팩토리팜의 빅데이터78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딥러닝 학습 과정을 통해 곤충 질병 예측과 수요 맞춤형 생산 모델을 정밀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향후 거점단지 플랫폼을 활용한 곤충 디지털 육종과 AI 곤충 사육 비서 등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더불어 다양한 기업 요구에 맞춘 맞춤형 곤충 소재 공급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규철 강원도농산물원종장장은 “AI 곤충계측플랫폼 개발로 올해 구축되는 곤충산업거점단지 곤충 스마트 팩토리팜의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농가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 강원도 곤충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