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美 제네시스 골프 행사서 트럼프 장남 만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 행사에서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다.

트럼프 주니어와 딸인 골프 선수 카이 트럼프는 이날 골프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다.

프로암은 정규 대회 전 열리는 이벤트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기한다. 미국에서는 자선 행사 성격을 띠기도 해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주최 측은 VIP와 캘리포니아 긴급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을 프로암에 초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연합뉴스

정 회장은 경기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경기 전 다이닝룸과 경기 관람 중 트럼프 주니어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하는 등 국내 경제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