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공정용 대전방지 트레이,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13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북미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CNT 도전재 시장에 진출해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복합플라스틱소재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CNT 표면개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공, 압출, 사출의 3대 성형 공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주력 제품은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 PET 이형필름 등이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북미법인 생산시설 증축과 CNT 도전재 시장 진출을 위한 R&D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테네시에 2공장 건설 중이며, 조지아, 애리조나에도 신규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CNT 도전재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3월 상동다잔나노소재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진첨단소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2023년 연 매출액인 646억원을 초과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배터리 제조사향 수주잔고 또한 지난해 기준 1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1만3000원이며,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327억~390억원이다.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후 20~21일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