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공지능(AI)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서울디지털재단이 올해 AI 전문인력 양성, AI 기반 행정과 챗봇 등 AI 기술을 활용한 대민서비스를 적극 발굴한다.
16일 서울디지털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AI 행정 연구개발(R&D), AI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4월 수립된 서울시 'AI행정추진계획'에 따라 AI 서비스 기획, AI 모델 개발, 상시자문과 컨설팅, 정책연구를 병행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내 AI 기술·도입과 활용 확산 차원이다.

AI 행정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공공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하는 게 목표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업무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공 서비스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AI 기술 활용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정에 안정적인 AI 활용을 위한 위험 예방 연구도 실시한다.
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한다. 1년간 약 2억원을 투입해 소수 인원 대상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데이터 학습부터 AI 모델 전반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모델 프로토타입 개발은 물론, AI 기반 공공 서비스 개발이나 개선까지 모색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서울시 AI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 서울디지털재단이 추진하는 AI 관련 사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주거, 교육, 교통, 환경, 문화, 예술, 범죄예방 등 서울시가 관리·추진하는 모든 영역에 AI를 탑재, 'AI 스마트도시'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2분기 중 시민과 관광객 대상 AI 챗봇 개발·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며 “서울시정에 AI 중심 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명칭 변경은 오는 5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시보를 통해 재단 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4월 중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AI재단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