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네이버·카카오, 올해 신규 AI 서비스 쏟아진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6/news-g.v1.20250216.fc9cfb458f41400390c31c8d5e0c57fd_P1.jpg)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출시한다. 네이버는 검색·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에 AI 기술을 본격 적용한다. 카카오는 올해 대화형 AI 메신저 서비스인 카나나를 핵심으로 카카오톡·카카오맵 등 다른 서비스에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K플랫폼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올해 AI 기술을 활용해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커머스·광고에 AI 서비스 적용
네이버는 이르면 다음 달 검색에 신규 AI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적용한다. 이어 커머스에도 AI 브리핑 기술을 적용하며 추후 블로그, 카페 등 다른 서비스에도 AI 브리핑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핵심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의 일환이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하고 출처를 표기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답변을 요약하는 기존의 생성형 AI 대신 블로그, 카페, 숏폼 등 네이버의 폭넓은 콘텐츠를 연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당초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안에 검색에서 AI 브리핑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르면 다음 달 AI 브리핑을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네이버는 이르면 오는 4월 공개할 예정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초개인화를 목표로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검색에 적용한 AI 브리핑을 적용해 상품 검색 시 필요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다. 또 사용자의 쇼핑 검색을 지원하는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 추천' 기능을 도입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라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물류 서비스 혁신과 함께 생성형 AI가 검색 효율을 끌어올리고 사용자 체류시간을 확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외 광고 등 다른 서비스에도 이미 AI 기술을 적용했다. AI를 접목한 광고 플랫폼 'AD부스트(AD Boost)'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있다. 연내 순차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에 AI를 도입해 효율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오픈AI 손 잡고 신규 서비스…핵심 서비스도 기능 확대
카카오는 올해 오픈AI의 생성형 AI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신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것 같은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에, 카카오 플랫폼을 넘나드는 'AI 비서' 서비스도 신규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우선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올해 상반기 안에 선보인다. 오는 4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BT 형식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카카오 내부에서는 카나나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오픈AI의 AP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AI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그룹대화방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나나의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 다른 대화형 AI 서비스에서는 AI와 사용자가 일대일 대화를 수행한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는 물론 그룹 대화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는) 수십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를 기능으로 넣었다”면서 “보고서 등을 요약하거나 회의록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AI 비서'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등 카카오 플랫폼을 넘나들며 개인화 지원을 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삼았다.
이외 카카오는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카카오맵에서 개인화 추천을 강화한 'AI 메이트' 기능을 접목한다. AI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선물·상품 추천 서비스인 'AI 메이트 쇼핑'을 올해 상반기 안에 카카오톡 채널에서 활용하도록 업데이트한다. 사용자 요청 맥락에 맞게 장소를 추천하는 'AI 메이트 로컬'도 도입한다. 이 기능은 카카오맵 등 다른 서비스에도 접목한다.
◇AI 패권 경쟁 속 서비스 개발 안간힘…정부 지원 필요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수익 실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 10일 네이버의 2024년 실적 발표 이후 사업부 내 인공지능(AI) 영향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신규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형태가 매우 구체적으로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부의 정책·제도 지원도 규제 보다는 진흥 중심으로 이어져야 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 카카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들이 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도록 정부 차원의 R&D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클라우드, 반도체, 데이터 인프라 등 AI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며 특히 과도한 규제보다는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유연한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해 AI 서비스 실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