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가 충청권 '미래 모빌리티 유니콘' 산실로 떠올랐다.
강소특구캠퍼스는 KTX 천안아산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 일반 산단 일부 등을 포함한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충남강소특구) 지역을 운영하는 지원 조직으로 혁신기술 이전·아이디어 기술 창업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16일 강소특구캠퍼스의 '충남강소특구 2024년 성과 발표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과기정통부의 강소특구 지정 이후 지난 4년 동안 특구 내에서 신규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33개, 창업한 기업은 49개로 각각 집계됐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해당 기관이 지분(10% 이상)을 출자한다.
충남강소특구 내 R&D 창업 중심 지구인 강소특구 1캠퍼스(아산)와 강소특구 3캠퍼스(천안)엔 22개, 44개 등 66개 기업이 입주해 자동차 부품 혁신 기술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유니콘 꿈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호서대, 고려대, 선문대 등 특구내 기관·대학으로부터 기술 이전받은 기업 107건, 기업 투자 연계액 276억 3000만원으로 매년 기술 이전 목표 건수와 투자 유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강소특구캠퍼스는 특구 내 모빌리티 부품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연구소기업 등 기업이 고용 창출한 일자리 수는 4년 동안 657명, 매출액은 7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핀 개발 기업인 아썸닉스는 30억원 투자받아 창업 2년 차에 100만달러 넘는 수출을 기록했다. AI 자율주행차 열관리시스템 개발 기업인 에스씨에스도 그린뉴딜펀드로부터 87억원 투자를 유치해 시제품 제작에 나서는 등 강소특구캠퍼스 지원 속에 성공스토리를 쓰는 우수 육성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소특구캠퍼스는 △차세대 자동차부품 기술사업화 우수기술 발굴 △자동차부품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사업화 오픈플렛폼을 활용한 기업 육성 강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인프라 제공 등 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 3개 분야에서 기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충남에 있는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 대기업과 협력해 대·중·소 산업 가치사슬 형성, 미래 유니콘 기업을 양성한다.
오미혜 강소특구캠퍼스장은 “특구 지정 이후 창업 기업 수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연구개발→기술이전 →사업화→재투자 등 선순환 지역 혁신 클러스터 구조화를 달성하고 올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소특구캠퍼스는 '2024년 연구기업 현판 수여식'을 특구 성과 발표회에서 처음 열고 노블머티어릴즈, 대유테크, 맥스, 아라AI솔루션, 에스엠테크, 에코스에프에이 등 13개 기업에 신규 연구기업 현판을 전달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