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 위한 보스턴 방문

이창윤 제1차관, 바이오·핵융합 등 글로벌 R&D 활성화 논의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마샤 맥넛 미국과학한림원(NAS) 원장을 만나 국제협력 관련 제언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마샤 맥넛 미국과학한림원(NAS) 원장을 만나 국제협력 관련 제언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최근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와 글로벌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차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샤 맥넛 미국과학한림원(NAS) 원장,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수딥 파리크 대표 등 주요 인사와 면담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 과학기술 비전 태스크포스(TF)에 참여 중인 인사들로, 면담에서 미국 과학기술 비전의 주요 내용과 국제협력 관련 제언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트럼프 신정부에서도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이 차관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랩센트럴(Lab Central)과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586)를 시찰하며 바이오 벤처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국내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창업·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2일에는 민간 핵융합 기업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를 방문해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장치(K-STAR)를 활용한 한미 간 핵융합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지난 13일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방문해 국제협력처장 등 주요 관계자와 면담하며 한국 연구기관과 MIT 간 협력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MIT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KAIST와 MIT는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소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지난 14일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재미 한인 제약인협회(KASBP) 등이 참여한 재미 한인 생명과학기술자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첨단바이오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재미 한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소개한 보스턴 센터(KBB) 구축 계획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해외 우수 연구 인력을 국내로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창윤 제1차관은 “보스턴 출장을 통해 미국 과학기술계가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럼프 신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