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강자를 넘어 리눅스기반 오픈소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입니다. 이 관점에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며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을 상대로 기술을 지속 알릴 예정입니다.”
제이 벨리시모 윈드리버 사장은 최근 방한해 전자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윈드리버는 지난 40년간 차량·항공우주·국방·의료·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제공한 임베디드 SW기업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정부 대부분이 윈드리버 임베디드 SW를 채택해 각종 기기·시스템을 제어한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화성 탐사선, 5G 등 안전·보안·성능을 중시하는 분야마다 윈드리버 SW를 사용했다.
벨리시모 사장은 “국방 항공, 자동차, 산업, 의료, 네트워킹, 통신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조직에서 윈드리버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해 수천 개 리눅스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개발·배포해왔다”면서 “'엘렉사'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 기업의 인공지능(AI)과 핵심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윈드리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엘렉사 프로'는 오픈 소스 데비안 기반 엘렉사(eLxr) 프로젝트를 근간으로 하는 제품이다. 지능형 엣지, 원거리 엣지 디바이스, 근거리 엣지 서버, 리전 데이터 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시나리오를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배포판이다.
벨리시모 사장은 “기존 윈드리버가 보유한 오픈소스 리더십에 더해 클라우드-투-엣지를 위한 상용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원까지 더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며 “한국도 국방, 항공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과 협력을 비롯해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도 엘렉사와 스튜디오 등을 적극 제공해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최근 텔레칩스와 전략적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위한 시스템 온 칩(SoC)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베리시모 사장은 “텔레칩스와 협력뿐 아니라 한국 정부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발맞춰 한국 방산 분야 입지를 극대화하고 한국 내 주요 대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에코시스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은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 내 별도 운영할만큼 사업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글로벌에서 주요 성공 사례를 한국에 전파하고, 반대로 한국에서 주요 성과나 모델은 해외에 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