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AI, '사건진단 서비스' 출시…변호사 업무 효율 제고

이재원 넥서스 AI 대표가 1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AI 사건진단'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재원 넥서스 AI 대표가 1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AI 사건진단'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넥서스 AI가 변호사를 위한 인공지능(AI) 툴을 출시했다. AI가 사건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변호사에게 결과지를 제공한다. 대화형으로 구동돼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이 회사는 기대했다.

17일 넥서스 AI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사건진단'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형사사건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넥서스AI는 AI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50만개의 대법원 형법 판례를 학습시켰다. 판례 업데이트 또한 자동으로 진행돼, AI가 최신의 판결 흐름까지도 리포트에 반영한다.

구동 방식은 대화형이다. 사용자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면 AI는 추가 질문을 던져 사건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분석 리포트에는 △죄명 △적용되는 법조항 △약식기소·정식재판 여부 △판결에서 유리하거나 불리한 요소 △예상 형량과 집행유예 가능성 등이 기재된다.

변호사법 위반 소지는 최소화했다. 변호사법 제109조에 따르면 비변호사가 유상으로 법률상담이나 법률 관계 문서 작성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다만 변호사가 AI 결과물을 검토하고 수정하며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이에 넥서스 AI는 진단 리포트를 변호사를 통해 수령 가능토록 설계했다. 일반인 또한 서비스 내 본인의 사건 정보를 입력할 수 있지만 최종 답변은 변호사 검토를 거쳐 받을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전문가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전달받고, 변호사는 사건 수임 증가 및 업무 효율 제고를 꾀할 수 있다.

넥서스 AI는 내주 베타서비스를 론칭한다.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변호사에게는 AI 사건진단의 체험과 의뢰인 대상 홈페이지, 형사 판례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21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후 3월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구독형으로 제공된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넥서스 AI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인을 지급한다. 사건의 복잡도에 따라 소모되는 코인의 개수는 다르다.

향후 넥서스 AI는 의뢰인이 사건 진단 서비스와 변호사 전화 연결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변호사 페이지를 만들 계획이다. AI가 진단할 수 있는 범위 또한 상속, 증여, 세법 등으로 넓힌다.

이재원 넥서스 AI 대표는 “AI 사건진단은 건강검진처럼 형사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현재는 의뢰인이 짧은 전화 상담 후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AI 사건진단이 변호사와 의뢰인의 첫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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