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딥테크 지원 '창업-BUS'...올해 8개 센터 확대 운영

지역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지를 지원하는 '창업-BUS'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이하 창업-BuS)'의 운영을 기존 5개 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센터)에서 올해 3개를 추가한 8개 창경센터로 확대해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업-BuS는 지역별 창경센터가 지역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연계까지 빠르게 일관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경기·인천·충북·울산·광주 등 5개 창경센터가 시범 운영을 진행했고, 총 406개 기업을 발굴해 그중 110개사가 약 296억원에 해당하는 직·간접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강원·경남·제주 3곳이 창업-BUS 운영센터 신규 추가된다. 이들 센터는 연중·상시적으로 각 지역별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이 투자를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다. 지역 스타트업이 창업-BuS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주 창경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데이 등에 참여하면 된다.

창업-BuS는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3개월 이내 시드 투자, 6개월 이내 '민간투자주도 기술창업(TIPS327)', 12개월 이내 후속투자 연계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충북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트블러드'의 경우 혈액 시약용 적혈구를 개발하는 사업 아이템의 기술성을 인정받아 시리즈-A 투자 40억원을 포함해 2024년 말 누적 투자 기준으로 총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있다.

올해는 4·7·9월에 8개 창경센터가 창업-BuS를 통해 지역에서 선발·육성한 스타트업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선보이는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공동의 장을 통하여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까지 연계 지원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화창업패키지 투자 단계별 기업 지원 구분
특화창업패키지 투자 단계별 기업 지원 구분

아울러, 중기부는 올해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비수도권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2025년도 특화창업패키지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동 사업은 창업기업의 업력이 아닌 투자 단계를 기준으로 시리즈 1부터 시리즈 3까지 모집 대상을 구분하고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화창업패키지는 충남·전남 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지역의 특화산업 관련 대·중견기업과 연계 지원한다. 충남센터의 경우 SK에코플랜트 등과 연계하여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전남센터의 경우 GS·한국전력 등과 연계하여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 소재한 업력 10년 미만 신산업 분야의 (예비)창업기업으로, 일반 모집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신청받을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지역의 창경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상시 발굴하여 신속하게 육성하는 창업-BuS 프로그램이 지난해 잘 안착하여 올해는 좀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창업-BuS와 특화창업패키지를 두 개의 큰 축으로 하여, 지역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