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 선정·평가체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R&D 평가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진흥원은 연구자와 평가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평가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약 900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
우선 전문성 높은 평가단을 구성하기 위해 보건의료 R&D전문가 IRIS 등록을 지속 확대하고, 평가위원 중 우수한 위원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피평가자와 평가위원 간 이해상충 관계를 고려, 우수 임상전문가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평가단 구성 시 제척사항을 최소화하고, RFP 기획위원 등 기획 취지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의 평가 참여를 확대한다.

과제에 대한 평가위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최대 14일의 사전검토 기간과 사업 설명자료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 사전교육 및 평가위원장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이어 평가과정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불성실 평가위원에 대한 별도 관리, 평가 현장 운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이의신청 처리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평가 절차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평가 절차 효율화와 간소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평가 방식을 시범 적용한다. 사업에 따라 2단계 평가를 1단계로 간소화하고, 매년 평가 만족도 조사 시행을 통해 선정평가 애로사항을 업무에 반영하게 된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보건의료 R&D 평가 전문성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보건의료 R&D를 선도하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신뢰도 높은 과제평가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과제가 발굴·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