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비수도권 최초로 로봇 위암 수술 개인 100례를 달성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로봇 위암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해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난도 로봇 위암 수술을 주제로 '우수비디오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끊임없는 연구에 매진했다.
로봇 위암 수술은 기존 수술과 달리 최소 침습 방식으로 실시, 로봇 팔을 이용해 손 떨림 없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할 수 있다. 로봇 카메라로 수술 부위를 최대 10배 확대한다. 정확한 수술로 흉터, 출혈, 통증, 염증 반응도 적다.

정 교수는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으로 환자 장기와 혈관을 3차원(3D)으로 구현했다. 오는 6월 유럽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초청을 받은 정 교수는 내비게이션 로봇 위암 수술의 경험을 알릴 예정이다.
정 교수는 “로봇 위암 수술이 기존 개복과 복강경 수술보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환자 상태와 위암 진행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국내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위암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로봇 위암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