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확대 개편…“보안유니콘 배출 기대”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개선 전후 비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 개선 전후 비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641)이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개선해 국내 정보·물리보안제품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 송파구 KISA 서울분원에 위치한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영세 정보보호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제품 실험 시 발생하는 고가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성능 시험 장비와 전용 테스트 환경, 기술지원 및 교육을 제공해왔다.

매년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약 10%(150여개사)가 이용할 정도로 선호가 높았지만, 한정된 시험 공간과 고가 장비 예약 집중으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 시설 노후화로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테스트랩 확대(8실→18실), 시험 장비와 서버 가상화, 고가 시험장비 확대 도입, 노후 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시설 고도화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정보보안의 경우 테스트랩을 6실에서 12실로 증설했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기업이 시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테스팅 환경을 가상화했다. 또 가상화 기반 제품 성능 측정 장비도 추가 도입했다.

물리보안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785V), 생체인식 산업 분야의 실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랩실을 증설(2실→ 6실)했고, 건설현장―횡단보도―무인점포―승강기 등 스마트도시를 재현한 연동실증랩(통합플랫폼 연구개발 지원시설)도 구축했다.

정보보호 점검 서비스도 확대된다. SW 개발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안 취약점 진단도구, SW 공급망 대응 도구 등을 구비해 제품의 전주기 보안강화 체계가 마련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고도화 작업으로 영세한 정보보호기업의 개발·테스트 비용과 소요 기간이 대폭 절감되고, 이용기업 수도 평균 150여개사에서 약 300개사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우리 기업들이 애용하는 시설로 그간 다양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기업의 애로사항이 컸다”며 “새롭게 단장한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여 정보보호 유니콘431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