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는 20일 오후 1시 30분, UST 대학본부 강당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 등 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96명, 석사 101명 총 197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졸업생 1인당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50편, 1저자 논문 편당 피인용지수(IF)는 6.07, 특허 등록·출원은 1.66건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졸업생 23명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1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1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1명), UST 총장상(2명),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상(15명), 대전광역시장상(1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상(1명)이 수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윤정 박사(한국식품연구원 스쿨, 식품생명공학 전공)는 학위과정 동안 SCIE 저널 9편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고,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김 박사는 식품화학 분야 우수 저널인 푸드 케미스트리(JCR 상위 4.6%)에 아스타잔틴과 카바크롤을 공동 캡슐화한 에멀젼과 키토산을 활용하여 저작 용이한 아질산염 무첨가 육류 스프레드를 개발하고, 그 이화학적, 유변학적, 항균 특성을 평가한 논문을 1저자로 게재했다.
이 연구를 통해 공동 캡슐화 에멀젼과 키토산 첨가가 미생물 억제 및 조직감 개선 효과를 나타내며, 영양강화 제형을 통한 포화지방 대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에너지-환경 융합 전공) 이용흠 박사는 저마늄(Ge)이 치환된 아지로다이트 구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를 합성해 높은 상온 이온 전도도를 달성하였으며, 해당 소재를 전고체 배터리(ASSB)에 적용함으로써 ASSB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물리화학 분야에서 JCR 상위 3.9%에 속하는 세계적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등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주형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스쿨, 화학소재 및 공정 전공)는 다학제 화학 분야에서 JCR 상위 4.3%에 해당하는 우수 저널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에 논문을 게재했다.
정 박사는 불소화된 알킬 측쇄가 도입된 고분자를 적용한 유기 광검출기가 암전류를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면서도 높은 광감응 성능을 나타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민감하고 정확한 유기광센서(예: 심박센서)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UST 총장상은 간세포암(HCC)의 증식과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miRNA 진단 바이오마커 연구로 종양학 분야 JCR 상위 4.3% 저널인 '캔서 커뮤니케이션즈'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이진권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생명과학 전공)와 분석화학 분야 JCR 상위 4.7%에 해당하는 저널 '센서즈 앤 액츄에이터즈 B-케미컬'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조성진 석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응용측정과학 전공)가 각각 수상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김윤정 박사는 “UST에서의 시간은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었다”며 “이제는 각자의 길로 나아가야 때이며, 역경과 실패를 통해 더욱 강하고 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임 총장은 식사를 통해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길 바란다”며, “어떤 일이든 주인의 마음으로 임한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